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간염의 종류와 원인

by insight2703 2025. 7. 17.
반응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간 질환 중 하나입니다. 간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의미하며, 주로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특히 A형, B형, C형 간염은 전염성이 높고 만성화 또는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각각의 간염 유형에 따른 감염 경로,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 전략 등을 상세히 분석하여 독자에게 정확하고 실질적인 건강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A형 간염 - 위생 환경에 따른 전염성 간염

A형 간염은 급성 바이러스 간염의 일종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유발됩니다. 주된 감염 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한 '경구-분변' 전염입니다. HAV는 대개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가 간을 감염시키며, 배설물로 배출되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됩니다.

위생 관리가 미흡한 개발도상국에서는 대부분의 어린이가 어릴 때 A형 간염에 노출되어 자연 면역을 획득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면 위생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서는 어린 시절에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 성인이 된 후 감염되면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잠복기는 약 15~50일로,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립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피로감, 식욕 저하, 발열, 구토, 설사, 복통, 황달, 흑색 소변 등이 있으며, 간 기능 수치인 ALT, AST 수치가 크게 상승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입원 없이 회복 가능하지만, 고령자나 기존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은 드물게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백신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 백신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며, 평균적으로 20년 이상 면역이 유지됩니다. 또한 여행자, 군인, 의료인, 위생 취약지역 거주자 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예방 접종이 권장됩니다.

식생활 위생 또한 중요합니다.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며, 식사 전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 완화에 중점을 둔 보존적 요법이 대부분입니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 간 기능 보호를 위한 약물 복용, 알코올 금지 등이 필요하며, 간 기능 악화가 우려되는 경우 병원에서 정밀한 모니터링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B형 간염 - 가장 흔한 만성 간염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명 이상이 감염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은 만성 B형 간염 환자가 많아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한때 높은 유병률을 보였지만, 1995년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 이후 현재는 점차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B형 간염의 전염 경로는 혈액, 체액, 성관계, 출산 등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감염 사례로는 감염된 혈액에 오염된 주사기 공동 사용, 성관계 중 체액 접촉, 감염된 산모로부터 신생아에게 수직감염 등이 있으며, 면도기나 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감염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B형 간염의 특징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감염 시기에 따라 만성화율이 다릅니다. 성인의 경우 감염 시 대부분 일시적 면역 반응으로 회복하지만, 태어나면서 감염되거나 유아기에 감염될 경우 90% 이상이 만성화됩니다. 만성 B형 간염은 간경변, 간암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수입니다.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이뤄집니다. HBsAg(표면항원) 양성 여부는 감염 유무를 판별하며, HBeAg 양성 여부는 감염력과 질병 진행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가 됩니다. HBV DNA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 증식 정도를 확인하며, 간 기능 검사(AST, ALT)와 복부 초음파도 병행해야 합니다.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장기 복용이 중심입니다. 대표 약제로는 엔테카비르(Baraclude), 테노포비르(Viread, TAF)가 있으며, 이들 약물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치료는 수년 이상 지속되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방은 무엇보다도 백신 접종입니다. B형 간염 백신은 0, 1, 6개월 간격으로 3회 접종 시 95% 이상의 면역력을 형성합니다. 특히 산모가 HBV 보유자인 경우, 출산 직후 신생아에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HBIG)을 함께 투여해야 수직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C형 간염 - 조용히 진행되는 간암의 씨앗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간염으로, 가장 무서운 점은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질병’으로 불린다는 것입니다. 감염된 사실을 오랜 기간 인지하지 못하다가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악화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C형 간염의 주된 전파 경로는 혈액입니다. 과거에는 수혈, 주사기 재사용이 주요 원인이었으며, 현재는 철저한 혈액 검사로 의료 관련 감염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문신, 피어싱, 불법 약물 사용, 의료 시술 등에서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성관계나 수직감염은 드물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C형 간염의 약 70~85%는 만성화되며, 이 중 20~30%가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됩니다. 바이러스 감염 후 간에서 지속적으로 염증이 발생하여 섬유화가 일어나고, 오랜 시간에 걸쳐 간의 기능이 점차 저하됩니다.

진단은 항체 검사(Anti-HCV) 및 HCV RNA 정량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유전자형(genotype) 검사를 통해 최적의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간의 섬유화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FibroScan, 초음파, 혈액 바이오마커 검사 등도 활용됩니다.

 

과거에는 인터페론 주사와 리바비린 복합 요법을 사용했으나 부작용이 심하고 치료 성공률이 낮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개발된

DAA(Direct Acting Antiviral) 치료제는 치료 기간이 짧고, 경구 복용만으로도 12주 내외에 95% 이상의 완치율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소포스부비르(Sovaldi), 하보니(Harvoni), 제파티어(Zepatier), 마뷰렛(Mavyret) 등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C형 간염에 대한 백신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회용 주사기 사용, 의료기구 소독 철저, 타인의 면도기·칫솔·손톱깎이 공유 금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서 시술받기 등이 기본 수칙입니다. 1960~1980년대에 수혈이나 의료 시술을 경험한 중장년층은 항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결론

A형, B형, C형 간염은 모두 간 기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과 특징, 치료 방법은 크게 다릅니다. A형 간염은 위생 관리와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며 자연 회복이 대부분입니다. B형 간염은 만성화될 경우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C형 간염은 침묵 속에 진행되지만, 최신 경구 치료제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간염은 예방과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입니다. 지금 바로 검진을 받고, 자신의 간 건강을 확인해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