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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 마셔도 살찌는 이유 (기초대사량, 호르몬, 습관)

by insight2703 2025.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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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관한 사진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체중 문제를 설명할 때 흔히 하는 표현입니다. 실제로 적게 먹는 것 같은데 체중이 늘거나, 아무리 운동을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칼로리 계산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 호르몬, 식습관,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현상의 과학적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초대사량 저하: 내가 소비하는 에너지가 너무 적다

기초대사량(Basal Metabolic Rate, BMR)은 몸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심장이 뛰고, 체온을 유지하고, 호흡을 하며 소모되는 에너지이며, 하루 에너지 소비의 60~70%를 차지합니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몸은 적게 먹더라도 에너지를 저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살이 찌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는 원인

  • 무리한 다이어트: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으로 대사 기능 저하
  • 근육량 감소: 운동 부족이나 노화로 인한 근육 손실
  • 갑상선 기능 저하증: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저하
  • 수면 부족: 식욕 조절 호르몬 불균형 및 인슐린 저항성 증가
  • 스트레스: 코르티솔 증가로 복부 지방 축적 유도

숨겨진 칼로리의 덫

‘물만 마신다’고 해도 다음과 같은 섭취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커피에 넣는 시럽이나 크리머
  • 과일주스, 건강 음료, 비타민 워터
  • 술, 특히 맥주나 칵테일
  • 하루 중 무심코 먹는 간식, 시식 등

호르몬 불균형과 체질 변화

‘적게 먹어도 살이 찐다’는 현상은 대사뿐 아니라 호르몬 변화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살찌는 호르몬 변화

  • 인슐린 저항성 증가: 에너지를 지방으로 저장
  • 렙틴 저항성: 포만감을 못 느끼고 과식 유도
  • 코르티솔 증가: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지방 축적 증가
  • 에스트로겐 불균형: 폐경 후 복부 지방 증가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을 가진 여성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 체중 증가, 생리불순, 여드름 등을 동반하며, 체중 조절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약물 영향

항우울제, 항정신병제, 스테로이드 등은 체중 증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우울증 자체도 활동 저하 및 식욕 증가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습관이 만드는 무의식적 칼로리 축적

1. 자주 마시는 음료

  • 설탕 커피, 믹스커피
  • 과일주스, 비타민 워터
  • 요거트 음료, 술

→ 액체 칼로리는 포만감을 주지 않아 과잉 섭취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2. 야식 또는 늦은 식사

늦은 시간 식사는 대사율 저하, 인슐린 민감도 저하로 인해 지방으로 더 잘 저장됩니다.

3. 간식과 군것질

하루 식사량은 적어도 간식 2~3번이면 칼로리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4. 운동 부족 또는 활동량 착각

헬스장에서 30분 운동하더라도 하루 대부분 앉아 있다면 총 활동량은 낮습니다. 운동 후 보상 심리로 더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물만 마셔도 살찌는 3가지 상황

1. 물과 함께 나트륨 섭취 → 체수분 증가
짠 음식과 함께 섭취한 물은 체내 수분을 배출하지 못해 부종과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호르몬/질환에 의한 대사 저하
갑상선 기능 저하, 부신 기능 저하, 인슐린 저항성 등은 음식 섭취량과 무관하게 체중 증가를 유발합니다.

3. 스트레스성 과식 및 야식
무의식적으로 군것질하거나 야식을 반복하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칼로리 섭취가 발생합니다.

해결 방법: 살찌지 않는 체질 만들기 전략

1. 기초대사량 회복

  • 근력 운동을 통한 근육 증가
  • 단백질 섭취 (체중 x 1.2g 이상)
  • 규칙적인 식사 및 수면

2. 호르몬 밸런스 조절

  • 규칙적인 수면으로 멜라토닌 조절
  • 스트레스 해소 활동: 명상, 산책, 일기
  • 필요 시 내분비 검사

3. 음식 일지 작성

‘적게 먹는다’는 주관적 생각보다 칼로리 기록을 통해 객관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액체 칼로리 줄이기

믹스커피, 음료, 주스 대신 생수, 탄산수, 무가당 차로 대체

5. 체중보다 체지방률과 건강 지표 확인

체중보다 체지방률, 근육량, 허리둘레, 내장지방 수치 등이 더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

결론: ‘물만 마셔도 살찐다’는 오해에서 벗어나기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은 대부분 기초대사량 저하, 잘못된 식습관, 호르몬 불균형, 생활습관의 누적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진짜 원인을 알면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기록하고, 전문적인 조언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나는 왜 살이 찌지?’라는 질문보다는, ‘나는 어떤 체질과 습관을 가졌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해결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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