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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 색깔로 보는 질병 경고 신호

by insight2703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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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의 색깔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속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손톱이나 발톱이 창백해지거나 누렇게 변색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습관의 문제가 아닌 내과적인 질환이나 영양 결핍, 혹은 감염의 징후일 수 있습니다.  손발톱 변색의 다양한 원인과 각 색깔이 의미하는 건강 경고 신호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며, 질병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을 정리하였습니다.

 

 

 

 

손발톱이 하얗게 변할 때 (빈혈, 간 질환, 혈액 순환 문제)

손발톱이 전체적으로 희거나 창백해 보이는 경우, 가장 먼저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 빈혈입니다. 빈혈은 체내 적혈구 수가 줄어들거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질 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손발톱에 공급되는 산소와 혈액이 부족해져 창백하게 변색되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이나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사람에게 자주 나타납니다.

 

또한 간 질환이나 심부전, 영양실조와 같은 만성 질환의 초기 신호로도 손발톱이 창백해질 수 있습니다.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내 노폐물 정화 능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손발톱의 건강 상태도 나빠집니다. 특히 간경화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손톱 전체가 하얗게 되고 끝부분만 분홍색을 띠는 ‘테리네일(Terry's nails)’이라는 현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혈액 순환 장애 역시 손발톱을 하얗게 만드는 주요 원인입니다. 장시간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 말초혈관 질환 등이 손발로의 혈류를 방해해 손발톱에 혈색이 줄어들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손발톱이 창백할 뿐 아니라, 추위를 심하게 타고 손끝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손발톱이 노랗게 변할 때 (진균 감염, 흡연, 갑상선 질환)

손발톱이 누렇게 변색되었다면 가장 흔하게 의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손발톱 진균증(무좀)입니다. 이 질환은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며, 손발톱이 점점 두꺼워지고 쉽게 부스러지거나, 색이 짙은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바뀌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위생 관리가 소홀하거나 습한 환경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사람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두 번째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자는 손톱에 니코틴과 타르가 축적되며 색소 침착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로 인해 손톱이 노랗거나 갈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로 담배를 잡는 손의 엄지와 검지 손톱에서 눈에 띄게 나타납니다. 흡연으로 인한 손발톱 변색은 질병과는 다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건강 악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게도 손발톱 변색이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전반적인 피부와 손발톱의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손발톱은 윤기가 없어지고 노란빛을 띠며 쉽게 갈라지거나 두꺼워집니다. 또한 손톱이 성장이 느려지고, 변형되기도 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발톱이 검거나 푸르게 변할 때 (멍, 감염, 심장 및 폐 질환)

손발톱이 검게 변하는 가장 단순한 원인은 타박상입니다. 외부 충격을 받아 손톱 밑의 혈관이 터지면 멍이 들며 검붉게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히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만, 검은 반점이 사라지지 않거나 점점 커진다면 흑색종과 같은 악성 피부암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원인은 세균 감염입니다. 특히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손톱 주변이 푸른빛이나 초록빛을 띠게 되는데, 이를 '녹색 손발톱 증후군(Green nail syndrome)'이라고 합니다. 이는 특히 손톱을 자주 물에 담그는 직업군(예: 미용사, 설거지 담당자 등)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 치료를 놓치면 손톱 탈락이나 주변 조직 염증으로 번질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의해야 할 점은, 심장이나 폐 관련 질환입니다. 손발톱이 푸르스름하거나 자줏빛으로 변하는 경우, 이는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선천성 심장질환, 만성 폐질환(예: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자주 관찰됩니다. 혈액 속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 피부와 손발톱 끝부터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엔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손발톱은 우리가 매일 보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건강 신호는 종종 간과됩니다. 색이 변하거나 형태가 달라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이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몸속 질병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다양한 색깔 변화의 원인을 잘 기억해두고, 평소 손발톱을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색깔 변화가 지속되거나 통증, 탈락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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