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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이란 어떤 상태일까? (심부전, 원인, 치료방법)

by insight2703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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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에 관한 사진

 

현대인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 질환. 그중에서도 심장이 점점 약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심부전(Heart Failure)은 조용히 진행되면서도 전신에 영향을 주는 무서운 만성질환입니다. 특히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심부전 환자 수도 급속히 늘고 있으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심부전은 단순한 심장병이 아닌, 심장이 약해지는 전신성 질병입니다.  심부전이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부전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심부전)

심부전이란 말 그대로 심장이 충분한 혈액을 온몸에 보내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액은 우리 몸의 각 기관에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고, 노폐물을 수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지만, 심장의 펌프 역할이 약해지면 이 기능이 저하되어 각종 문제를 유발합니다.

심장은 크게 좌심실과 우심실로 나뉘는데, 좌심실은 폐에서 산소를 받은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고, 우심실은 산소가 떨어진 혈액을 폐로 보내 산소를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시스템이 무너지면 순환 장애가 발생하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폐로 혈액이 역류해 호흡 곤란, 기침 발생
  • 전신으로 혈액 공급이 부족해 피로, 운동 능력 저하
  • 신장 기능 저하로 체내 수분 저류, 부종 발생

심부전은 크게 수축기 심부전(HFrEF)과 이완기 심부전(HFpEF)으로 나뉩니다.

  • 수축기 심부전: 심장이 수축하는 힘이 약해 혈액을 충분히 내보내지 못하는 상태
  • 이완기 심부전: 심장이 딱딱해져 혈액이 잘 들어오지 못하는 상태

이러한 심부전은 천천히, 그러나 점점 악화되며,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심장 기능 상실 → 장기 기능 저하 → 생명 위협 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심부전은 초기 자각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쉬우며, 그 자체로 치명적인 질환은 아닐지라도,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만성질환입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단순한 산책조차 힘들어질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심부전의 주요 원인과 위험요소는? (원인)

심부전은 단독 질환이라기보다, 여러 심혈관계 질환의 '최종 결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어떤 하나의 원인이 아니라 복합적인 심장 질환과 생활 습관, 체질이 얽히며 심장 기능이 점점 약해져 나타나는 것입니다.

1. 심부전의 주요 원인

  • 관상동맥질환: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져 심장이 손상됨
  • 심근경색: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 이후 수축력 저하
  • 고혈압: 지속적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며 좌심실 비대 유발
  • 심장판막 질환: 혈액이 새거나 막히면 심장 기능 저하
  • 심근증: 심장 근육 자체의 기능 이상(확장성, 비대성, 제한성)
  • 부정맥: 불규칙한 박동으로 혈액 순환 효율 저하

2. 심부전의 위험 인자

  • 고령: 나이가 들수록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질병 위험도 증가
  • 당뇨병: 혈당 조절 실패로 심장혈관에 손상
  • 비만: 대사 부담 증가로 심장 부담
  • 흡연/음주: 심혈관 손상, 산소 운반능력 저하
  • 신장 질환: 수분 조절 어려움 → 부종, 심장 부담
  • 약물 독성: 항암제, 일부 항생제, NSAIDs 등 심장 독성 가능

심부전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수년간의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심장 질환 누적으로 서서히 진행됩니다. 특히 한국처럼 고혈압, 당뇨병이 흔한 나라에서는 심부전 유병률이 높고 증가 속도도 빠릅니다.

심부전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고, 어떻게 치료할까? (치료방법)

심부전 증상은 혈액 순환 부족, 수분 정체, 산소 부족으로 인해 전신에서 나타나며, 환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증상

  • 호흡 곤란: 계단 오르기, 산책 시 숨이 차고, 심하면 밤에 숨이 막혀 깸
  • 부종: 발목, 종아리, 복부에 물이 차면서 붓고 무거운 느낌
  • 피로감: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일상생활 유지 어려움
  • 기침: 누웠을 때 기침 심해짐 (폐에 물이 찰 경우)
  • 야뇨증: 밤중에 소변이 자주 마려움
  • 식욕 부진: 간 기능 저하, 장 내 울혈로 소화기능 감소
  • 혼란·집중력 저하: 뇌에 산소 공급 저하로 인지 기능 영향

심부전 치료 원칙

심부전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질환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증상을 조절하고, 질병의 진행을 늦추며,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이뇨제: 수분 배출로 부종·호흡곤란 완화
  • ACE 억제제 / ARB / ARNI: 혈관 이완, 심장 부담 감소
  • 베타차단제: 심박수 감소, 심장 산소 소비 절감
  • 알도스테론 차단제: 나트륨·수분 제거, 심장 섬유화 억제
  • 디곡신 등: 수축력 강화 약물

2. 시술 및 기기 치료

  • CRT(심장 재동기화 치료): 심장의 펌프 박자를 맞춰 효율 향상
  • ICD(삽입형 제세동기): 심장 멈춤 예방
  • LVAD(좌심실 보조 장치): 펌프 기능 보조
  • 심장이식: 치료 실패 시 최종 수단

3. 생활습관 개선

  • 저염식 식사: 하루 2g 이하의 나트륨 권장
  • 수분 조절: 하루 1.5L 이하 제한
  • 금연, 금주: 심장 회복 방해 요인 제거
  • 규칙적 운동: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
  • 체중 측정: 매일 같은 시간 측정, 급격한 증가 시 병원 방문

4. 정기적인 추적 진료

  • BNP 검사: 심장 스트레스 확인
  • 심장 초음파: 좌심실 수축력 확인
  • 혈압·심박수 체크, 신장 기능 평가

결론: 심부전, 지금부터 관리가 필요합니다

심부전은 단순한 '심장병'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쌓여온 결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만성 질환이며,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입니다. 삶의 질은 물론, 생존율까지 낮추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조절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호흡이 가쁘거나, 발이 자주 붓고, 계단 오르기가 힘들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심장의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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