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기 때문에,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은 편입니다. 폐에는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이 거의 없고, 증상이 없거나 감기와 비슷한 수준의 초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따라서 폐암 초기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감지 능력은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폐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초기 증상, 그리고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폐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 요인
폐암은 크게 소세포 폐암(SCLC)과 비소세포 폐암(NSCLC)으로 나뉩니다. 전체 폐암의 약 85% 이상이 비소세포 폐암이며, 나머지는 전이 속도가 빠르고 치료가 어려운 소세포 폐암입니다. 이 두 유형 모두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흡연
- 폐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로, 전체 환자의 80~90%가 흡연과 관련됩니다.
- 간접흡연도 폐암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장기적인 간접 노출은 비흡연자 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입니다.
②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
- PM2.5 등 초미세먼지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폐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암 위험 증가
-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
③ 직업적 노출
- 석면, 라돈, 비소, 크롬, 니켈 등 유해물질에 노출되는 산업군 종사자
- 건설, 조선, 광업 등에서 특히 발생률 높음
④ 유전 및 가족력
- 직계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으면 발병률 2~3배 증가
-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 또는 염색체 이상이 영향을 줄 수 있음
⑤ 만성 폐질환
- 폐결핵, COPD, 천식 등 기존 폐 질환이 있는 경우 위험 증가
⑥ 식습관과 음주
- 가공육 섭취, 항산화물질 부족, 과도한 음주 등도 간접적 요인
2. 폐암 초기 증상 — 실질적인 경고 신호들
폐암은 조용히 진행되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감기 증상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다음 증상 중 2주 이상 지속되는 항목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① 만성적인 기침
기존에 없던 기침이 생기거나, 기존 기침이 악화되며 장기화될 경우 폐암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객혈(피 섞인 가래)
가래에 미세한 피가 섞이거나, 기침 시 명확한 혈액이 나오는 경우 암세포가 혈관을 침범한 것일 수 있습니다.
③ 호흡곤란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우 폐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④ 흉통 또는 어깨 통증
기침하거나 깊이 숨을 들이쉴 때 가슴이 아프거나, 폐 상부에 종양이 있을 경우 어깨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⑤ 쉰 목소리 및 발성 장애
후두 또는 신경이 눌릴 경우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가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진이 필요합니다.
⑥ 체중 감소 및 피로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와 함께 극심한 피로감이 지속된다면 폐암을 포함한 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⑦ 반복되는 폐렴
한쪽 폐에서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거나, 폐렴이 치료돼도 자주 재발하면 종양 가능성 있음
✅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감기나 기관지염으로 넘기지 말고, CT 검사를 포함한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3. 폐암 조기 진단 방법과 예방을 위한 습관
① 저선량 흉부 CT 검사
- X-ray만으로는 폐암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 55세 이상,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은 매년 CT 촬영 권장
② 객담 검사 및 폐기능 검사
- 가래에서 암세포를 검사하거나, 폐 기능을 체크하는 기본 검사도 조기 진단에 유용합니다.
③ 유전자 검사 및 표적치료
- EGFR, ALK, ROS1 등 유전자 돌연변이 확인 → 맞춤형 치료 가능
4. 폐암 예방을 위한 실천 습관
✅ 금연 및 간접흡연 피하기
- 흡연자는 반드시 금연 시작, 금연클리닉 및 약물치료 병행
- 가정, 직장에서 간접흡연 환경 개선
✅ 미세먼지 차단
- 미세먼지 심한 날 외출 자제
- KF94 이상 마스크 착용
- 공기청정기, 환기 시스템 활용
✅ 폐에 좋은 식단
- 항산화물질 풍부한 채소·과일
- 비타민 C, E, 베타카로틴 섭취
- 마늘, 생강, 양파 등 항염 식품
✅ 정기적인 검진 습관
- 매년 건강검진 시 흉부 X-ray 포함 여부 확인
- 고위험군은 저선량 CT 정기적 촬영
✅ 운동과 체중 관리
- 유산소 중심의 규칙적인 운동
- 비만 방지 및 면역력 향상
결론: 생존율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초기 발견”
폐암은 조기 진단 시 5년 생존율이 60% 이상으로 높아지지만, 진행된 후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10% 이하로 급감합니다.
기침, 객혈, 체중 감소 같은 작은 신호도 결코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밀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 내 폐가 보내는 사소한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입니다.
정기검진, 금연, 운동, 미세먼지 차단, 폐에 좋은 음식 등 실천 가능한 습관부터 바로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