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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의 진행 단계: 증상, 원인, 관리까지

by insight2703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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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다리 혈관이 튀어나오는 질환’이 아닙니다. 이는 정맥 내부 밸브 기능이 약화되면서 발생하는 점진적인 순환장애 질환으로, 진행 단계에 따라 외형뿐 아니라 통증, 기능장애, 피부변화, 심하면 궤양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시간 서 있는 직업군(간호사, 교사, 매장 직원 등)과 임신 여성, 유전적 요인을 가진 사람에게 흔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어떻게 시작되어 어떤 단계를 거쳐 악화되는지, 각 단계별 증상과 치료법,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하지정맥류란? 그리고 발생 원인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혈이 제대로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고 혈액이 정체되어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맥판막 손상: 다리 정맥 내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약화되거나 손상되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합니다.
정맥벽 탄력 저하: 나이 들수록 정맥벽이 늘어나고 탄력이 떨어져 정맥 확장이 발생합니다.
장시간 서 있는 자세: 중력의 영향으로 정맥혈이 계속 다리 쪽에 머무르며 압력이 가중됩니다.
임신과 호르몬 변화: 임신 중 체내 혈액량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정맥에 부담이 증가합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3배 이상 높습니다.
비만: 과체중은 하체 혈관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정맥은 동맥과 달리 펌프 역할을 하는 근육과 판막 기능에 의존합니다. 이 두 기능이 함께 약해질 경우 정맥류가 발생하며, 이 질환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순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입니다.

 

 

2. 하지정맥류의 진행 단계 (CEAP 분류 기준)

 

전 세계적으로 의학계에서는 하지정맥류의 진행 정도를 CEAP Classification이라는 국제적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CEAP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C (Clinical): 임상 단계 (0~6단계)
E (Etiologic): 원인
A (Anatomic): 해부학적 위치
P (Pathophysiologic): 병리적 기능 이상

그중에서도 일반인과 환자가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C단계, 즉 임상적 증상 단계입니다. C0부터 C6까지 총 7단계로 구성되며, 아래는 각 단계별 상세 설명입니다.

 

C0 단계 – 눈에 보이는 변화 없음 (무증상)
특징: 아직 육안으로는 혈관이 보이지 않음
증상: 다리 피로감, 무거운 느낌, 간헐적인 통증이나 쥐
검사: 혈관 초음파 검사 시 미세한 역류 감지 가능
관리법: 운동, 체중관리, 오래 서 있는 습관 개선

이 단계는 하지정맥류로 진행될 수 있는 ‘잠복기’입니다. 정맥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 초기로, 대개 증상이 모호하거나 ‘단순 피곤함’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C1 단계 – 모세혈관 확장(거미형 정맥)
특징: 피부 가까이에 붉은색 혹은 보라색의 가느다란 혈관이 퍼짐
증상: 미용적 문제 외 통증은 거의 없음. 드물게 따끔거림이나 화끈거림
발생 위치: 허벅지 안쪽, 종아리 뒤쪽, 무릎 주변
예방법: 압박 스타킹 착용, 가벼운 유산소 운동

‘거미혈관’ 또는 ‘모세혈관 확장증’이라고 불리는 이 상태는 하지정맥류의 전조 단계입니다. 미용적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으며, 젊은 여성 환자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C2 단계 – 본격적인 정맥류
특징: 굵고 튀어나온 정맥이 육안으로 보임
증상: 무거움, 종아리 당김, 오후나 저녁에 다리 피로감 심화
진단: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혈류 역류 확인
치료: 비수술적 치료(압박요법, 약물), 레이저 치료 또는 정맥 제거술

이 단계부터 ‘하지정맥류’ 진단이 내려지는 기준이 되며, 병원에서의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며, 밤에 다리에 쥐가 잘 나기도 합니다.

 

C3 단계 – 하지 부종 동반
특징: 다리 전체 혹은 발목 주변에 붓기가 동반됨
증상: 통증과 피로감이 더 심해지며, 오후가 되면 신발이 꽉 끼는 느낌
원인: 정맥 내 압력 증가로 인한 림프순환 장애
치료: 고주파 열치료, 압박요법, 수술 고려

부종이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정맥 기능이 심하게 손상됐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다리 근육 통증과 함께 피부 아래 조직 변화도 시작되므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C4 단계 – 피부색 변화와 경화
C4a: 피부 색소침착, 습진
C4b: 피부 경화, 백색위축
특징: 발목과 종아리 주변 피부가 갈색~검붉게 변하고, 두꺼워짐
위험성: 피부가 얇아지고 쉽게 찢어지며 세균 감염 가능성 증가
예후: 궤양 전 단계로, 철저한 치료가 필요

C4단계는 외형상 변화가 매우 두드러지며, 장기 방치로 인해 피부가 섬유화되기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 시점에선 일반적인 압박요법만으로는 효과가 제한되며, 피부과적 치료 병행이 요구됩니다.

 

C5 단계 – 궤양 치유 흔적 있음
특징: 이전에 생겼던 궤양이 회복된 흉터가 남아 있음
증상: 반복적인 궤양 발생 가능성 높음
치료: 정맥 기능 회복을 위한 고주파 치료, 정맥결찰술 등 병합치료

궤양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이 단계에 도달하기 전에 반드시 조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 단계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됩니다.

 

C6 단계 – 활동성 정맥 궤양
특징: 발목이나 종아리에 피부가 뚫려 진물 나는 궤양이 생김
증상: 극심한 통증, 감염, 출혈 가능성
치료: 외과적 수술, 상처 드레싱, 정맥 역류 차단술 병행

정맥성 궤양은 단순한 피부 상처가 아닙니다. 조직이 괴사되고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환자의 삶의 질을 극도로 저하시킵니다. 이 단계까지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하지정맥류 관리의 핵심입니다.

 

 

3. 하지정맥류 진행 시 주의해야 할 점

 

무증상이라고 방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시각적 변화, 부종, 통증이 있다면 혈관외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도플러 초음파 검사는 통증 없이도 정밀하게 정맥 기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수술 없이도 레이저, 고주파, 경화요법 등 다양한 비침습적 치료가 가능하므로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특히 C2~C3 단계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며, 고령일수록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 하지정맥류 예방법 및 생활관리

 

하지정맥류 예방은 단순한 생활 습관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 종아리 근육이 ‘제2의 심장’ 역할

 

- 다리 높이기: 취침 전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올려 순환 촉진

 

- 압박 스타킹 착용: 증상 완화 및 예방에 효과적 (의료용 스타킹 권장)

 

-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자세 피하기: 1시간마다 5분 스트레칭

 

- 체중 감량: 과체중은 정맥 압력을 증가시켜 악화 유발

하지정맥류가 있는 가족력이 있다면, 젊은 시기부터 예방적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 하지정맥류는 조기 대응이 핵심입니다

하지정맥류는 갑자기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누적된 정맥 기능 저하의 결과입니다. 초기에는 미용적인 불편감만 나타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만성 통증, 부종, 피부 괴사, 궤양 등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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